“깜쪽같이 사라졌잖아”…유명잡지가 명배우 사진에 한 짓 ‘부글부글’

미국 유력 연예잡지 ‘배니티 페어’의 프랑스판이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배우의 사진을 실으면서 옷깃에 달려 있던 팔레스타인 깃발 모양의 핀을 임의로 제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출처 = CNN]

미국 유력 연예잡지 ‘배니티 페어’의 프랑스판이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배우의 사진을 실으면서 옷깃에 달려 있던 팔레스타인 깃발 모양의 핀을 임의로 제거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미국 CNN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영화 ‘메멘토’(2000년) 등에서 연기력을 과시한 호주 출신 배우 가이 피어스는 지난 20일 새 영화 ‘더 슈라우즈’로 칸 영화제에 참석했다.


피어스는 검은 수트 차림에, 옷깃에는 팔레스타인 깃발 모양의 핀을 달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그는 손목에 팔레스타인을 상징하는 색상 흰색, 빨간색, 검은색, 녹색의 팔찌를 찼다.


문제는 다음날 발생했다.

배니티 페어 프랑스판이 온라인에 그의 사진을 실으면서 옷깃의 핀을 지운 것이다.

사진 속 의자에 앉아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보이고 있는 피어스, 그런데 수트에 팔찌는 그대로 있지만 옷깃의 핀이 사라졌다.


사진이 공개되자 엑스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잡지가 사진을 임의로 편집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잡지는 편집된 사진을 원본으로 교체하고 26일 엑스에 사과문을 올렸다.


이들은 “실수로 사진의 수정된 버전을 사이트에 발행했다”며 “원본은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게시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실수를 바로잡았다.

사과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어떻게 포토샵이 실수일 수 있느냐”며 의혹은 지속됐다.

논란 후 피어스는 엑스에서 다시 한 번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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