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초대형 헬기 도입 등 산불 진화장비 조기 확충…대형 산불대비 역량 강화
산림청은 2022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어제(29일) 국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산불 대응역량 강화 예산 563억 원을 확정했다고 오늘(30일) 밝혔다. 사진은 올 3월 9일 소방차에서 물을 공급받고 있는 산불진화차량 모습.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매일경제TV] 신속한 산불 진화 체계 구축을 위해 초대형 헬기 도입 등 산불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추경예산 563억 원이 확정됐습니다.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2022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어제(29일) 국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산불 대응역량 강화 예산 563억 원을 확정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이번 추경에서 확보한 예산은 지난 3월 발생한 울진·삼척 동해안 산불과 같이 점차 대형화 되고 있는 산불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산불로 피해를 입은 임가를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입니다.

추경반영 예산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산불발생 시 신속한 진화 체계 구축을 위해 초대형 헬기(1대, 55억 원)와 고성능 산불진화차량 도입(9대, 67억 원)·산불진화차량 확충(59대, 17억 원) 등 진화장비를 조기에 확충하고 산불진화의 최일선에 있는 산불특수진화대의 처우를 개선(13억 원)합니다.

아울러 산불발생 시 지상진화 인력과 장비 투입에 필수 시설인 임도를 확대(100㎞, 221억 원)하고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는 소나무재선충병 훈증 무더기 등 인화물질을 적기에 제거(149억 원), 대형산불 요인을 사전에 차단합니다.

이와 함께 이번 산불로 소득원이 사라진 송이채취 농가에 대한 지원방안도 포함(400가구, 40억 원)했습니다.

산림청은 2022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어제(29일) 국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산불 대응역량 강화 예산 563억 원을 확정했다고 오늘(30일) 밝혔다. 사진은 올 3월 10일 경북 울진군 산불진화드론을 투입하고 있는 모습. (사진=산림청 제공)

산림청은 이번 추경 예산을 조기에 집행, 가을철 산불에 대한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내년도 봄철 산불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에 반영된 초대형 산불진화헬기(8000ℓ)는 담수능력이 일반헬기의 2.7배며 강풍에도 기동이 가능해 대형 산불 대응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지난 3월 동해안 산불시 울진 금강소나무림을 산불로부터 지켜내며 그 효과가 인정된 산불예방임도를 확충해 각종 진화장비 투입이 용이해짐으로써 지상진화 역량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앞으로 산불진화헬기와 고성능 산불진화차 등 진화장비를 확충하는 한편 대형 산불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예방대책 추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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