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반기 3천100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오늘(25일)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된 '증권사 애널리스트 기자 간담회'에서 "코스피는 반도체 상승 사이클이 맞물리며 3천100선을 향하는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반도체가 중심을 잡아주는 가운데 인터넷, 자동차, 2차 전지가 가세하며 상승 추세는 견고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반기 반도체 업종의 영업이익 개선 기여도는 전체 이익 개선의 60% 이상으로, 2차전지·조선·상사·은행 등이 뒤를 이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올해와 내년 이익 모멘텀이 강한 업종으로 반도체, 2차전지, 조선을 꼽았습니다.

또 12개월 선행 EPS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만큼 코스피 상승 추세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부장은 "현재 속도라면 연말 EPS 300p 돌파도 가능하다"며 "이익 모멘텀이 2025년, 2026년까지 우상향하는 그림이 그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 국채의 9월 FTSE에서 발표하는 WGBI(세계국채지수) 편입 여부에 주목했습니다.

이 부장은 "9월 WGBI에 편입된다면 수급적으로 오버슈팅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리 인하에 대해서도 오는 7월 발표하는 6월 CPI(소비자물가지수)에 주목해 봐야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부장은 "현재 6월 CPI 둔화가 예상되는데, 그럴 경우 3개월 연속 둔화"라며 "물가 둔화가 현실화한다면 7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질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물가 상승률이 2%대 진입할 여지가 있어 3분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금리 인하와 더불어 달러도 약세로 전환하면서 하반기 한국 증시에 좋은 그림이 그려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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