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거둔 자회사 한국투자증권 덕에 한국금융지주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영업이익 3816억원,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당기순이익 3424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거뒀다.


7일 한국투자증권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3687억원(연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7%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6.5% 늘어난 3918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산관리 및 브로커리지에서 우수한 실적을 기록한 것은 물론, 주식자본시장(ECM)·채권자본시장(DCM) 부문의 고른 실적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 신규 딜 증가로 인한 투자은행(IB) 수익 증가, 발행어음 운용 수익 증가 등이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역대급 실적을 낸 데는 지난해 말 부임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의 사업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업체제 재편을 통한 리테일 역량 강화, 시스템 기반의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 구축, 전사 차원의 영업 지원 강화 등이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같은 날 금호석유화학은 1분기 매출액 1조6675억원, 영업이익 78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40.4% 감소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각각 10%, 123.7% 성장률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합성고무·합성수지·페놀유도체·특수합성고무(EPDM/TPV) 등 전 사업에 걸쳐 전반적인 개선이 이뤄졌다.


코오롱ENP는 올해 1분기에 매출 1231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4% 늘었다.


카카오페이는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직전 분기 대비 6% 증가한 1763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결제와 오프라인 결제 성장에 힘입어 결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4% 늘어난 1200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영업비용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861억원으로 집계돼 9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김제림 기자 /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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