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메리츠금융지주]
비은행지주회사인 메리츠금융지주의 시가총액이 하나금융지주의 시가총액을 재추월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일 종가 기준 메리츠금융지주의 시가총액은 16조6765억원으로 하나금융지주의 시가총액 16조4889억원을 뛰어 넘었다.


지난 1월 16일 메리츠금융지주는 처음으로 금융지주 시가총액 순으로 KB금융, 신한지주 다음 세 번째에 자리잡았다.


이후 하나금융지주와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장세를 이어왔다.


메리츠금융지주는 효율적인 자본 활용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메리츠금융지주 경영진은 올해도 주주환원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자기주식 취득금액 한도가 지난해 6528억원에서 올해 2조1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나 자사주 매입을 확대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지난달 22일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으며 이는 실질 유통주식수의 6.4% 수준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메리츠금융지주의 연간 매입 자사주 규모는 7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가를 종전 9만3000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SK증권은 메리츠금융지주의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목표가를 10만원으로 제시했다.


설용진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의 가장 큰 강점은 자본 활용의 효율성”이라며 “향후 밸류업 지수 등이 출시될 경우 금융섹터 내에서는 동사의 편입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2일 오전 10시 기준 메리츠금융지주는 전일 대비 0.24% 하락한 8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0.71% 하락한 5만61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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