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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HBM4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하면서 미 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날 하루새 3.77% 오른 5441.87를 기록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 합의 소식으로 투심이 개선되면서 AMD, 브로드컴 등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AMD는 이날 주가가 6.83% 오른 138.43를 기록했다.
같은 날 엔비디아 주가는 147.90로 2.59% 올랐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도 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실적 개선 기대감이 모아지면서 이날 하루새 주가가 4.78% 급등했다.
마이크론은 25일 오후 2시30시(미 산악 표준시(MDT) 기준)에 2025년 3분기(3~5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 주가도 220.09달러로 이날 하루새 4.65% 급등했다.
이어 25일 대만 증시에 상장된 TSMC 주가도 1070대만 달러로 하루새 1.9% 상승했다.
여기에 HSBC가 브로드컴에 대한 투자 의견을 ‘보류’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하면서 브로드컴도 이날 하루세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브로드컴 주가는 3.94% 오른 263.77에 장을 마감했다.
HSBC는 이날 보고서에서 “브로드컴의 고급 AI 전용 집적회로(ASIC) 부문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4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했다.
브로드컴은 네트워킹, 광대역 통신, 서버 스토리지, 무선, 산업용 등 여러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으며, 대형 기술 기업들이 AI용 맞춤형 칩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도 이날 반도체주가 주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4.31% 급등한 데 이어 이날 1.32% 오른 6만1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도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 7.32% 급등한 데 이어 이날 2.69% 상승한 28만60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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