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추경 집행 강조와 새 정책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민간 소비 회복의 신호탄으로도 해석됩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새 정부 출범 이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소비자 심리에 뚜렷하게 반영되고 있습니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8.7을 기록하며 4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지난달보다 6.9포인트 오른 수치로, 석 달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향후 경기전망지수(16포인트)와 현재 경기판단지수(11포인트)의 오름폭이 컸습니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2차 추경 편성, 새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정세은 /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 "4개월 내에 적지 않은 금액이 소상공인 부분으로 내수 부분으로 풀리는 것이기 때문에 3분기에 소비가 증가세로 돌아서지 않을까…."
정부는 어제(23일) 30조 5천억 원 규모의 민생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대통령
- "지금은 너무 침체가 심해서 정부의 역할이 필요할 때라는 생각이 들어요. 추경을 좀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고…."
주택 시장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3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1년 후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소비자의 비중이 더 커졌다는 뜻입니다.
반면 금리전망지수는 하락하며 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됐고,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전달보다 소폭 낮아졌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실제 소비지출과 내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가 현실 소비로 이어질 경우, 추경 효과와 함께 하반기 경기 흐름을 뒷받침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lee.youji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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