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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접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플렉스G. [사진출처=삼성디스플레이] |
화웨이가 올 하반기 차세대 트리폴드(3단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하며 글로벌 폴더블 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화웨이의 신형 트리폴드폰은 기존 모델 대비 프로세서와 카메라 등 핵심 사양이 대폭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20일 외신을 종합하면 화웨이는 올해 하반기 차세대 트리폴드폰인 메이트 XT2를 오는 9월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신제품에서 프로세서와 카메라 등 주요 사양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화웨이는 지난해 9월 첫 트리폴드폰 ‘메이트 XT’를 선보이며 폴더블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신형 트리폴드폰에는 기존 메이트 XT에 탑재된 기린 9010 대신 7nm 공정 기반의 12코어 기린 9020 칩셋이 적용될 전망이다.
이 칩은 이미 화웨이 플래그십 메이트 70 시리즈에 탑재돼 성능과 전력 효율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카메라 역시 대폭 강화된다.
전작인 메이트 XT는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1200만 화소 초광각, 1200만 화소 5.5배 망원 카메라 등 3개의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업계에서는 2세대 모델의 경우 사진의 색상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다중 스펙트럼 렌즈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IT 팁스터 디지털챗스테이션은 “화웨이가 차기 3단 접이식 스마트폰의 내구성뿐 아니라 성능과 카메라 기능을 대대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다중 스펙트럼 렌즈 적용으로 이미지 품질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구성 역시 주요 개선 포인트다.
1세대 메이트 XT가 혁신적인 구조에도 디스플레이 내구성에서 일부 아쉬움을 남겼던 만큼 화웨이는 차세대 모델에서 새로운 힌지(경첩) 구조와 강화된 소재를 도입해 내구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가 하반기 신형 트리폴드폰으로 시장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 역시 반격에 나섰다.
삼성은 올해 MWC 2025에서 ‘플렉스 G’와 ‘플렉스 S’ 등 두 가지 트리폴드폰 콘셉트를 공개하며 “최초가 아닌 최고”를 목표로 삼고 있다.
플렉스 G는 두 번 안으로 접히는 구조로 디스플레이 보호와 내구성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삼성의 첫 트리폴드폰 역시 올해 3~4분기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폴더블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화웨이와 삼성의 트리폴드폰 대결이 혁신 경쟁을 촉진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 폴더블 시장의 주도권 싸움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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