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3일 5대 그룹 총수 및 경제6단체장과 첫 상견례를 한다.

대통령실은 12일 "이 대통령이 내일(13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경제6단체장과 5대 그룹 총수가 참석하는 경제인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가 모두 참석한다.

경제단체에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이 자리한다.


이번 회동은 이 대통령이 오는 15~17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국내외 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경제계 현안과 건의사항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은 이날 르엉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첫 정상 간 통화를 하며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르엉끄엉 주석과의 통화에서는 고속철도와 원자력발전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약 25분간 진행된 이번 통화에서 르엉끄엉 주석은 이 대통령에게 "재임 기간 많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두 정상은 특히 고속철도, 원전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베트남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고, 르엉끄엉 주석도 긍정적으로 답했다.

르엉끄엉 주석은 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도 요청했다.


뒤이어 오후 5시부터 약 15분간 진행한 앨버니지 총리와의 통화에서 두 정상은 "호주의 6·25전쟁 참전 때부터 이어온 양국 간 오랜 신뢰와 연대를 바탕으로 양국이 국방·방산, 청정에너지, 핵심광물을 포함한 공급망 관련 협력 등 제반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을 진행해 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 주요국 정상들과의 통화를 마친 데 이어 국회 차원의 '의원 외교'도 본격화하고 있다.

여야 의원들은 이달 중순부터 한중·한일·한미의원연맹을 중심으로 잇달아 해외를 방문해 현지 정부 및 의회 인사들과의 교류에 나선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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