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인공지능) 가전 3대장’인 에어컨∙냉장고∙세탁기의 올해 상반기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가정용 스탠드와 벽걸이 에어컨 누적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약 30% 늘었다.
특히 5월에는 지난해보다 한 달 앞서 일평균 1만대 판매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비스포크 4도어 키친핏 냉장고의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전년동기 대비 약 40% 상승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하나로 합친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의 1~5월 누적 판매량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10% 이상 늘었다.
지난 5월 한달 간 판매량은 출시 이후 처음으로 1만대를 넘어넜다.
실제로 국내 가전제품 소비자 10명 중 8명은 같은 가격이라면 AI 기능이 있는 제품을 구매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발간한 ‘AI 가전 트렌드 리포트 2025’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21일까지 만 20∼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AI 기능이 탑재된 주방가전과 생활가전을 구매할 의향이 있는 응답자는 각각 83.9%, 84.0%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보면 주방가전에서는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김치냉장고, 생활가전은 에어컨, 청소기, 세탁기 등의 순으로 구매 의향이 컸다.
이에
삼성전자는 올해도 2025년형 AI 가전 신제품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가전=삼성’ 공식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일례로 2025년형 AI 에어컨은 사용자의 생활 패턴은 물론, 날씨∙온습도 정보 등 환경까지 분석해 냉방 모드를 알아서 조절하는 ‘AI 쾌적’ 기능을 갖췄다.
스탠드형 에어컨은 AI가 공간의 면적까지 고려해 최적의 냉방을 제공하고, 환기가 필요한 시점이 되면 음성으로 환기 알림을 제공한다.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30%까지 절감하는 ‘AI 절약모드’도 있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냉장고의 경우 반도체 소자로 내부 온도를 조절해 식품을 더욱 신선하게 보관하는 ‘AI
하이브리드 쿨링’ 기능을 갖췄다.
또 9인치 ‘AI 홈’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37종의 신선 식품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리스트까지 만들어주거나 자주 구매하는 가공∙포장 식품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도 있다.
2025년형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는 7인치 ‘AI 홈’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사용자가 다양한 코스와 기능을 한눈에 보고 손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고도화된 빅스비를 통해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음성 제어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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