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오늘(2일) 정례회의에서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의 자회사 편입을 조건부로 승인했습니다.
지난해 8월 28일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 지 약 8개월만입니다.
금융위는 "
우리금융지주가 제출한 내부통제 개선계획과 중장기 자본관리 계획 등이 차질 없이 이행되는 경우 경영실태평가 종합등급 하향 요인 시정 등으로 종합등급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금융지주회사감독규정에 따라 경영상태가 건전한 것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우리금융의 경영실태평가등급을 3등급으로 하향조정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은 최근 금감원에 대한 검사결과 지적사항에 대한 개선 이행상황을 보고했고, 내부통제 강화와 자본비율 개선 등 그룹 전반에 걸친 혁신방안을 제출해 실행계획을 설명했습니다.
금융위는 승인 부대조건으로 우리금융이 제출한 내부통제개선 계획과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2027년 말까지 이행실태를 반기별로 금감원에 보고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금감원은 보고 내용을 점검해 연 1회 금융위에 보고해야 합니다.
우리금융은 경영실태평가 조치요구사항 총 21건 중 아직 이행하지 않은 4건을 조속히 완료하고, 향후 5년간 그룹의 내부통제 인프라 구축에 1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또 편입을 승인받음에 따라 지난해부터 검토해온 두 회사의 그룹 편입 준비작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입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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