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인 내가 자랑스러워”…K팝 男아이돌 첫 동성애자 선언 [이번주인공]

4월 넷째 주 화제를 모은 이번주인공들을 알아볼까요?
저스트비 멤버 배인, 미국 공연 중 커밍아웃
저스트비 멤버 배인. [사진 출처=배인 인스타그램]
K팝 남자 아이돌그룹 저스트비의 멤버 배인(23·본명 송병희)이 공연 도중 자신이 성소수자라고 공개해 화제입니다.

배인은 지난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월드투어 공연 도중 “나는 게이로서 LGBTQ(성소수자)의 일원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는데요. LGBTQ는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랜스젠더·퀴어 등 성소수자를 일컫는 단어입니다.

배인은 공연에서 미국 가수 레이디 가가의 ‘본 디스 웨이’(Born This Way)를 부르며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흔들기도 했습니다.


K팝 남자 아이돌그룹 멤버가 커밍아웃을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하이브의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의 라라가 “동성을 좋아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배인의 이날 커밍아웃 발언에 팬들은 환호로 화답했다고 전해집니다.

같은 그룹 멤버 시우 역시 팬들과 소통하면서 “오늘 병희 멋지더라. 용기에 박수”라며 “많이 어렵고 힘들었던 걸 아니까 더 눈물이 났다”고 응원을 보냈습니다.


한편 저스트비는 지난 2021년 데뷔한 6인조 보이그룹입니다.

배인은 팀에서 메인보컬을 맡고 있다고 하네요.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남긴 재산 14만원뿐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전 모습. [사진 제공=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1일(현지시간) 88세의 나이로 선종했습니다.

교황은 심각한 폐렴 때문에 입원했다가 최근 회복해 교황청으로 돌아왔는데요. 전날에도 부활절 대축일을 맞아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을 만났던 만큼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교황은 ‘빈자의 아버지’로 불리며 14억명 가톨릭 신자를 이끌어왔습니다.

교황으로는 처음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을 선택했는데요. 이는 가난한 이들의 성자로 불리는 성 프란치스코를 본받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교황 전용 숙소도 거부하고 한평생 청빈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가 떠난 후 남긴 재산이 100달러(약 14만원)에 불과해 또 한번 감동을 주기도 했죠.
이런 모습은 2014년 한국 방문 때도 잘 드러납니다.

그는 국빈용 고급 의전차량 대신 소형차를 이용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낡은 구두와 가방을 착용해 화제가 됐습니다.

즉위 후 첫 아시아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했던 교황은 세월호 유가족과 위안부 피해자 등 고통의 시기를 겪고 있는 이들을 만나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닐 모한 유튜브CEO, 취임 후 첫 언론 인터뷰
닐 모한 유튜브 CEO. [사진 제공=유튜브]
유튜브가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를 기념해 닐 모한 유튜브 최고경영자(CEO)도 2023년 취임 후 첫 한국 언론 인터뷰에 나섰습니다.


모한 CEO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브루노 본사에서 “한국 문화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데 유튜브가 큰 역할을 했다”면서 “유튜브의 인공지능(AI) 기술이 한국 콘텐츠에 날개를 달아 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튜브는 AI가 영상 속 음성을 살리면서 다른 언어로 바꿔주는 ‘자동 더빙’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현재 일부 국가에만 적용되는 이 기능을 한국을 포함한 20여 개 국어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모한 CEO는 유튜브의 다음 목표로 거실 TV를 꼽았습니다.

사람들이 거실에 앉아 케이블 채널이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보는 것이 아닌, 유튜브 영상을 보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TV로 유튜브를 시청하는 이용자들을 지원하는 기능 역시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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