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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뉴스1] |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흑자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가 최근 자사주 1만주를 또 매입,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경영 정상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LG디스플레이 실적에 대한 최근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는 매출 6조1455억원, 영업손실 89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 증가하고, 적자폭은 81% 줄어든 규모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4일 올해 1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빠르면 올해 1분기에도 흑자 달성이 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만약
LG디스플레이가 1분기에 흑자를 내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게 된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831억원을 기록, 1년 만에 분기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
영업손실 규모 역시 지난해 5600억원으로 전년(2조5000억원)대비 2조원 가량 줄였다.
이같은 실적 개선세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 확대와 운영 효율화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출하가 늘어 OLED 제품 비중이 역대 최대치인 60%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 전체 매출 내 OLED 제품 비중은 55%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뿐 아니라 노트북 및 모니터 등 IT용 OLED 패널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올해들어서 원달러 환율 효과까지 겹치며 이르면 1분기 흑자 달성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
글로벌 TV 시장에서 1위인
삼성전자가 올해 OLED TV 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며 대형 OLED 패널 구매량을 늘릴 것이란 업계 예상은
LG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에 힘을 실어준다.
또 최근 중국에서 프리미엄 제품인 OLED TV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 역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전 세계 TV용 OLED 패널 중 8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정철동 사장은 올해 신형 OLED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실적 턴 어라운드를 꾀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 최대 가전업체 TCL에 판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의 매각 대금 약 2조2466억원을 올해 안에 확보, OLED 사업 고도화를 위한 시설투자와 연구개발 등에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관세 영향으로 인한 수요 위축 우려가 물론 있지만, 4세대 OLED 패널로 대형 OLED 패널 시장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는 등
LG디스플레이의 경영 정상화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 대표는 지난 1월 자사주 1만2460주(1억1300만원어치)를 매입한데 이어 이달 7일 자사주 1만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정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는 물론 사업 체질 개선과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시장에 보여주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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