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계획이 있었구나”…‘지재권 1.4만건’ KT&G, 글로벌 전담 혁신 이끈다

KT&G가 지난 4일 글로벌 지식재산권 솔루션 기업인 ‘렉시스넥시스(Lexis Nexis)’가 꼽은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에 3년 연속 선정됐다.

사진은 시상식에 참석한 한정호 KT&G NGP개발센터장(오른쪽)과 안형진 렉시스넥시스 한국영업대표(왼쪽)가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출처=KT&G]

“너는 다 계획이 있었구나”
영화 ‘기생충’에 나온 송강호의 명대사다.

전자담배 후발주자 KT&G가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에서 혁신 리더로 자리잡고 있는 비결도 여기에 있다.


핵심은 지식재산권(IP)이다.

KT&G는 지난해 총 2977건의 지식재산권을 출원했다.

누적 지식재산권은 1만4400여건에 달한다.


이중 해외 지식재산권은 1만1000여건에 달하는 등 회사는 IP 경쟁력에 기반한 기술혁신에 주력했다.


지난해 발간된 KT&G 리포트에 따르면 전자담배 관련 특허 출원 실적 또한 2021년 1010건, 2022년 1339건, 2023년 2025건이다.


같은 기간 궐련형 전자담배(NGP) 관련 투자 금액은 각각 2280억원, 3378억원, 5,306억원에 달한다.


유럽 특허청이 발표한 ‘2023년 대한민국 기업 유럽 특허 지수’에서는 KT&G가 삼성, LG, SK그룹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KT&G는 국내외에서 획득한 특허 기반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화자찬이 아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기업으로 인정받았다는 증거가 있다.


KT&G는 글로벌 지식재산권 솔루션 기업 렉시스넥시스(LexisNexis)가 발표한 ‘2025년 한국 혁신 모멘텀 기업 및 기관’ 20곳에 선정됐다.


삼성전자, 현대차·기아, LG화학 등 국내 7개 기업과 함께 ‘2025 글로벌 혁신기업 톱100’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KT&G 릴 에이블 2.0에는 ‘디바이스 하나로 세 종류 스틱 사용’, ‘일시 정지’, ‘예열시간 단축’, ‘고속 충전’, ‘스마트온’ 등 소비자 친화적인 기술이 담겼다.

[사진제공=KT&G]

KT&G는 혁신에 혁신을 거듭한 기술력을 앞세워 국내외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인 것은 물론 리더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2017년 시장에 진출한지 5년만인 2022년 1분기에 점유율 45.1%로 1위 자리를 차지한 이후 국내 시장에서도 확고한 리더십을 유지 중이다.


지난해 편의점 기준으로 디바이스 점유율은 68%, 스틱 점유율은 46%에 달했다.


KT&G는 릴 솔리드, 릴 하이브리드, 릴 에이블 등의 플랫폼을 출시하고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해오고 있다.


신제품 출시마다 스틱과 액상 카트리지의 조합, 청소 불필요, 스마트온, 일시 정지, 고속 충전 기능, 예열시간 단축 등 다양한 혁신기술을 업계 최초로 도입하며 전자담배의 ‘뉴노멀’을 이끌고 있다.


일체형 디바이스, LED 화면 장착을 비롯해 사용자 편의성에 중점을 둔 혁신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KT&G는 이러한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도 적극 개척 중이다.


지난 2020년 1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릴’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전자담배 해외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 2020년 하반기 러시아와 주변 국가를 시작으로 일본, 세르비아, 폴란드, 그리스 등 동·남부 유럽 및 과테말라를 비롯한 중앙아메리카 시장에도 진출했다.


릴 수출 국가는 총 34개국으로 KT&G는 PMI와의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수출 국가를 계속해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KT&G 관계자는 “릴은 체계적인 지식재산권 관리를 통해 확보한 독자기술로 고객 편의성을 강조한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거듭해 국내외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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