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유연하고 민첩한 실행으로 변화 주도”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직무대행(사장)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이 11일 “기존 업무 방식을 재정비하고 효율적이고 민첩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노 직무대행은 이날 DX 부문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유연하고 민첩한 실행으로 변화를 주도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고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DX부문장) 별세로 인해 그가 지난 1일 DX부문장 직무대행을 맡은 지 10일 만에 낸 첫 메시지다.

리더십 공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조직을 추스리기 위한 취지로 보인다.

노 직무대행은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주도하며 ‘갤럭시 신화’를 일군 스마트폰 전문가다.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과 품질혁신위원장도 겸임하고 있다.

노 직무대행은 “DX부문의 강점을 연결해 더 큰 가치를 만들어 가자”며 “원 삼성(One Samsung) 모토 아래 사업부 간 유기적으로 협력하자”고 했다.

‘원 삼성’은 한 부회장이 지난 2021년 12월 DX부문장 취임 당시 강조한 키워드다.

노 직무대행은 “변화의 흐름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작은 변화가 혁신이 되고 혁신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며 더 큰 도약을 준비하자”며 “인공지능(AI)과 로봇, 디지털 트윈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갤럭시 S25 시리즈의 판매 호조, 환율 상승 효과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웃돈 6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2분기부터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을 받아 실적 부진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