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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군산대학교 [사진 출처 = 국립군산대]
국립군산대학교는 국립대 최초로 전과(모집 단위 간 이동)의 제한을 없애는 학사제도를 도입해 관심을 끌었다.

2024학년도부터 학생의 자율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3무(無) 기반 모집단위간 이동제도’를 운영 중이다.


‘3무 기반 모집단위간 이동제도’는 전과 때 적용하던 ‘학년 제한, 인원 제한, 횟수 제한’ 등 3가지를 없앤 것으로 학생들은 재학 중 언제든지 원하는 학과(간호학부 제외)로 자유롭게 전과해 자기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국내 대부분의 대학이 입학정원 10~20% 이내에서 전과를 선별적으로 허용하는 것과는 다르다.

학생들의 선택권을 극대화하고 전공 및 진로 탐색 기회를 무제한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2학기 모집단위간 이동현황을 보면 총 192명의 학생이 전과 신청을 통해 희망하는 학과로 자유롭게 옮겼다.

군산대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의 패러다임을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완전히 바꿔야 할 때가 왔다”며 “전과 이동 학생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 및 학업 성취도 추적 조사를 실시해 전과 제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디그리 교육모델 구축
국립군산대에서 자체 개발한 ‘채용 연계형 마이크로디그리 교육체계’는 기업의 핵심 요구사항을 반영하면서도 대학의 인재상 교육을 실현하는 기업 수요 맞춤형 교육모델이다.


재학생들이 전공 구분없이 단기 교육을 통해 스마트팩토리 관리 전문가로 양성될 수 있다.

특히 ‘1개 교과목만 수강 신청해도 장학금과 취업 기회 제공’이라는 혜택으로 학생들이 부담없이 스마트팩토리 과정에 참여하고, 마이크로디그리를 이수할 수 있는 로드맵이다.


앞서 국립군산대학교는 ‘2023학년도 삼성전자-전북 스마트팩토리 관리 전문가 양성’ 교육과정 설명회를 전체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개최했다.

이 과정은 전북도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삼성전자가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필요한 시스템 운용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또 군산대는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합의를 통해 새로운 노사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비정규직 직원의 고용 안정을 보장해 대학 행정의 전문화 및 다양화에 대응하고, 소속 직원들이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비정규직 직원의 소속감을 강화해 근로 의욕을 촉진하는 환경을 마련해 대학 구성원의 복지 안정화와 대학발전, 성장을 위한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대학 사회적 책무와 지역복지 향상에 노력
군산대는 제9회 대한민국 나눔 실천 복지 대상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포용적이고 포괄적인 교육지원 시스템을 통해 장애 학생들이 평등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산대는 배리어 프리(Barrier-Free) 시설을 개선하고 장애 학생을 위한 신축 학생생활관 지원, 장애인주차구역 확대 등 적극적인 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해 왔다.


또한 장애학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장애 학생 지원활동을 총괄 관리하고 이동 도우미 및 생활 도우미를 지원한다.

학생이 원하는 과목은 다 듣도록 수강 신청 우선권을 제공하는 것을 비롯해 성적평가 방식 개선, 교육 인력 지원 확대, 시험 문제 보정, 보조공학 기구 추가 구입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장애 학생들이 학업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역사회 복지 확장을 위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특수교육, 다문화가족을 위한 통합교육 등 다양한 복지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교육부로부터 316억 원을 지원받아 군산시와 함께 장애인 및 다문화가족을 비롯한 지역민을 위해 지역연계복합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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