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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2025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신고’를 공개한 가운데 국회의원 299명 중 231명(77.3%)은 재산이 1년 전보다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국회의원 10명 중 8명은 재산이 늘어난 셈이다.
500억원대 이상 고액 자산가를 제외한 22대 국회의원의 평균 재산은 26억5858만원으로, 40% 이상이 20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했다.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안랩(안철수연구소)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1367억8982만원을 보유했는데, 재산 대부분을 차지하는
안랩 주식의 손실 폭(-33억4566만5000원)이 컸다.
이어 가장 재산이 많은 국회의원은 건설사 회장 출신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으로 535억320만원이었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박정어학원 대표이사 출신의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지난해 19억9000만원이 늘면서 360억3571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0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박 의원이 유일하다.
건물 매각 대금을 비롯해 임대 수입 등으로 예금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부동산을 신고했다.
박 의원은 13억5200만원 상당의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비롯해 서울 관악구에 1억2000만원대 오피스텔 11채, 2억9000만원 상당의 충남 당진시 복합건물 등 총 13개(30억2800만원)를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박 의원의 서초구 아파트는 공시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년 대비 7억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신고됐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우자가 비트코인 등 3억6000만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억200만원 가량의 회화 작품 등 예술품 9점을 신고했는데 이는 지난해 7월 신고한 14점(약 17억8900만원)보다 5점 줄어든 것이다.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지낸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부인 공동 명의로 2021년식 페라리(2억2144만원)를 소유한 것으로 신고했으며,
삼성전자 주식(7만3786주) 등 총 88억28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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