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취임 1주년을 맞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그룹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강도 혁신에 나섰습니다.
오프라인을 주축으로 한 유통업계 부진을 탈피해 새로운 시장 접근법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인데요.
특히
이마트와 스타벅스를 경쟁사가 넘볼 수 없는 시장 지배력을 갖도록 이끌겠다는 목표입니다.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3월 8일 그룹 수장 자리에 오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 1년간 무엇보다 본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섰습니다.
수요가 높은 시장에는 적극적으로 투자하되, 부실 요소는 과감히 쳐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마트는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은 늘려가되, 매출이 떨어지는 점포들은 순차적으로 정리했습니다.
전체 매장 점포 수는 줄었지만, 매장별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오히려 성장세는 좋아졌다는 평가입니다.
이렇듯 점포 운영 시스템을 재정비한 정 회장은 올해 다시 외형 성장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달 문을 연
이마트 마곡점에 이어 상반기 중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을 개장하고, 하반기에는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 구월점도 영업 개시를 준비 중입니다.
특히 일반 마트가 아닌 식료품에 특화한 푸드마켓 등의 차별화 매장을 늘리는 한편, 지난해 합병한
이마트에브리데이와의 통합 시너지도 꾀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마트 관계자
- "
이마트는 올해 3개의 신규 점포 출점에 이어 오는 27년까지 신규 점포를 3곳 이상 열 계획입니다. 또한 신규 부지도 5곳 이상 확보하는 등 본격적인 외형 성장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마트에브리데이 역시 올해 20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매장이 개점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편 정 회장은 그룹의 또 다른 효자 사업군인 스타벅스를 경쟁사가 넘볼 수 없는 '초격차' 시장 지배력을 갖추게 하겠다는 목표.
프로모션과 앱 편의성을 강화하고, 지역에 특화한 매장 컨셉 등을 선보이며 기존에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실제 지난해 스타벅스는 연매출 첫 3조 원을 돌파하며
이마트, 신세계백화점에 이어 그룹사 성장에 힘을 보탰습니다.
유통업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유통공룡으로 불리던 신세계가 올해는 어떤 행보를 보일 지 기대됩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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