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 S&P500지수 3% 수익률 수준
JP모건·UBS는 “강세장 이어질 가능성 높아”

(매경DB)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향후 10년간 미국 증시 평균 수익률이 채권 수익률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주식전략팀은 최근 보고서에서 뉴욕 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총수익률(배당재투자 포함)이 향후 10년간 연평균 3% 수준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S&P500지수의 최근 10년 연평균 총수익률(13%)에 크게 못 미치는 수익률이다.


골드만삭스는 비관적 전망 배경으로 ‘소수 빅테크’ 중심으로 증시 랠리가 이어졌다는 점을 꼽았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수석전략가는 “1980년 이후 S&P500 구성 기업 중 11%만 10년 이상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유지했다”며 “어떤 기업이든 오랜 기간 높은 수준의 매출 성장세와 사업 이익률(마진율)을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간 증시를 이끈 소수 빅테크의 실적 둔화기가 찾아올 것으로 보는 셈이다.


하지만 미국 강세장이 끝났다고 단정 짓긴 어렵다는 의견도 많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 체이스 자산관리팀은 S&P500지수의 역대 연평균 총수익률(11%)이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특히 상승세를 이끈 대형주도 향후 10~15년 동안 연평균 6.7%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도 단기적으로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UBS는 고객 서한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인 추세로 둔화되고 고용 시장과 경제성장률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현재 상황에서는 경기 연착륙이나 경착륙이 아닌 무착륙(No Landing) 가능성이 가장 커 보인다”며 “S&P500 지수는 내년 연말까지 66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보다 13% 이상 더 오른다는 의미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