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신청사 입지 선정이 해를넘겨 내달 말께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2일 경남 사천시에 따르면 우주청은 2월 말께 행정안전부에 최종 입지 선정 결과를 제출하는 방향으로 가닥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우주청은 지난해 12월 입지선정위원회를 열고 신청사 후보지를 3곳으로 압축했습니다.
3곳 중 정주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해가 바뀌기 전에 최종 후보지를 선정하기로 했으나 결국 해를 넘겼습니다.
탄핵정국으로 시국이 어수선한 데다 제주항공 참사까지 겹친 것이 입지 선정 논의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우주청은 애초 2월께 행안부에 신청사 면적 등이 담긴 청사 수급·관리계획을 제출할 예정이었던 만큼 사업에 차질을 빚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사천시 관계자는 "최종 입지가 발표되는 시점만 미뤄졌을 뿐 신청사 건립은 여전히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우주청에서도 이 부분은 걱정하지 않는다"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사천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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