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올해 미국 정부의 보조금(소비자 세액 공제) 대상 차종에 포함됐습니다.

미 에너지부와 환경보호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연방 정부의 보조금을 받게 되는 18개 차종을 2일(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

사이버트럭은 현대차의 아이오닉5·아이오닉9, 기아 EV6·EV9,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과 함께 올해 IRA 혜택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사이버트럭은 2023년 12월 테슬라가 시장에 출시한 전기 픽업트럭으로, 현재는 북미에서만 판매되고 있습니다.

사이버트럭과 함께 테슬라 차량 중에는 모델3, 모델X, 모델Y도 포함됐습니다.

이들 차종을 구입하는 소비자는 소득 및 차량 가격 제한 등에 따라 세액 공제 방식으로 최대 7천500달러의 보조금을 받게 됩니다.

올해 보조금 대상 차종은 지난해 22개에서 4개가 줄었습니다. 이는 배터리 부품과 이를 제조하는 데 필요한 원자재의 국내 조달 요건을 강화한 데 따른 것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보조금 대상 차종 감소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보조금 프로그램 폐기를 공언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둔 상황과 맞물려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폭스바겐의 ID.4 크로스오버를 비롯해 포드와 닛산, 리비안, 스텔란티스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일부 차종은 이번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