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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
전기요금과 함께 걷히는 전력산업기반기금(전력기금)이 올해 3조 원을 넘길 전망입니다.
지난해 상당 수준의 전기요금 인상이 단행된 데 따른 것입니다.
오늘(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전력기금 징수 목표액을 3조2천28억 원으로 잡았습니다.
이는 지난해 징수 목표액 2조5천894억 원과 비교해 23% 늘어난 수치입니다.
징수율은 6.5% 이내에서 시행령에 따라 정해집니다.
2005년 12월 이후 현재 3.7%를 유지 중입니다.
월 10만원의 전기요금을 냈다면 이 중 3천700원은
한국전력이 아닌 정부가 가져가는 '세금'인 셈입니다.
전력기금이 연간 3조 원을 넘어서기는 올해가 처음입니다.
정부의 위탁으로 전력기금을 운영하는 한전 전력기금사업단에 따르면 전기요금 징수 시 함께 걷는 전력기금은 지난 2016년 처음으로 2조 원대에 올라섰고, 한동안 2조 원대 초반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다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으로 2022년 이후 전력기금 징수액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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