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중개형 ISA 채권 고객 63%가 국채 투자"

KB증권(대표이사 박정림, 김성현)이 자사 중개형 ISA 고객들의 채권 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채에 대한 매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중개형 ISA 가입자 대상 채권 매매서비스 출시일인 2월 28일부터 3월 말까지 한 달간의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입니다.

고객들이 중개형 ISA 계좌에서 매수한 채권을 유형별로 확인한 결과, 국채 투자 비중이 6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회사채, 특수채가 각각 22%, 13%를 차지했습니다.

최근 불거진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국채 위주로 유입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기대하며 채권을 매수한 개인투자자들의 수요도 확인됐습니다.

회사채와 특수채 매수 비중을 신용등급별로 세분화하여 살펴본 결과, 'AA-'에서 'AA0' 사이의 신용등급에 투자한 비중이 약 67%에 달했습니다.

중개형 ISA 계좌를 통한 평균 채권 매수 금액은 1천146만 원으로 분석됐습니다.

또한, 중개형 ISA 계좌를 통한 채권 투자 고객을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 고객의 경우 중개형 ISA로 채권을 매수한 금액이 인당 평균 1천911만 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50대(평균 1천279만 원)와 40대(평균 944만 원), 30대(평균 647만 원), 20대(평균 700만 원)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민황 KB증권 자산관리솔루션센터장 상무는 "중개형 ISA의 세제 혜택을 염두에 둔 투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면서, "KB증권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 하에 금리, 만기, 신용등급 등 리테일 채권 라인업의 다양화를 통해 고객에게 더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