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난공불락'이라 불리는 일본 자동차 시장에 한중 완성차 기업들이 정면 돌파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세계유산 야쿠시마에 전기버스를 공급하며 상용 전동화 시장 공략에 나섰고, 중국 BYD는 경차 전용 모델로 일본 진출을 본격화했습니다.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일본 자동차 시장의 자국 브랜드 점유율은 90%에 달합니다.
그만큼 외국 브랜드가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에 한중 완성차 기업들이 본격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일본 야쿠시마에 무공해 전기버스 '일렉시티 타운' 5대를 공급했습니다.
자연 보존이 중요한 세계유산 지역에 친환경 모빌리티를 도입해 '무공해 섬' 프로젝트에 기여한다는 전략입니다.
현대차는 이번 공급을 통해 일본 승용차에 이어 상용 전동화 시장 공략에도 본격 시동을 걸었습니다.
또 캐스퍼 일렉트릭을 앞세워 일본 소형차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힌다는 구상입니다.
중국 BYD도 일본 경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습니다.
BYD는 일본 경차 규격에 맞춘 전용 전기차를 개발해 2026년 하반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경차는 일본 신차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 차급으로, BYD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본격적인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학교 교수
- "일본 시장은 일본의 특성에 맞는 차종 투입도 물론이고, 장기간 브랜드 이미지를 올리면서 현지 입맛에 맞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앞으로도 더더욱 그러한 특성을 살려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폐쇄적 구조로 그동안 외국 브랜드가 진입하기 쉽지 않았던 일본 시장.
한중 완성차 기업들이 현지 전략 차종으로 존재감 확대에 나서면서, 일본 자동차 시장의 지형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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