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중도인출자, 작년 한해 3만명…"주택구입·전세보증금 탓"

(CG)/ 연합뉴스
지난해 퇴직연금을 당겨쓴 사람이 3만 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퇴직연금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중도 인출 인원은 5만 5천 명으로 전년 대비 20.9% 감소했습니다.

반면 주택 구입을 위해 퇴직연금을 중도 인출한 사람은 3만 명(54.4%)으로 1년 전보다 1.8% 증가했습니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5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인원으로, 중도 인출 금액은 약 1조 3천억 원에 달합니다.

또한 전세 보증금 등 주거 임차 목적으로 연금을 중도 인출한 사람도 1만 5천 명(27.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시 말해 전체 인원 가운데 10명 중 8명(81.6%)이 주택·주거 때문에 연금을 사용한 것으로, 집값이 최고점을 기록했던 지난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에 나선 사람이 많았단 것으로 풀이됩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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