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수준을 턱걸이로 유지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가 하락과 맞물려 정제마진도 손익분기점 아래를 밑돌고 있어 정유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60.18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올해 들어 조금씩 가격을 회복하다 지난 4월 배럴당 71.65달러로 최고치를 찍었지만, 두 달새 20% 가까이 급락한 겁니다.

미중 무역분쟁 등 국제유가 하락의 주요 원인 등은 당장 개선될 여지도 보이지 않는 상황.

정유사들의 수익과 직결된 정제마진 역시 3달러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평균 4~5달러 내외인 손익분기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지난 1분기 국내 정유사들은 작년의 영업적자를 간신히 메웠지만, 2분기 실적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황규원 /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
- "(1분기 실적은) 회계처리상 특수성이 있던 시기였고요, 지난 4분기 말 유가가 폭락하면서 재고관련 부분의 저가법 손실처리를 많이 했습니다. 유가가 너무 많이 떨어지면 (보유한) 원유나 휘발유 등을 손실처리 합니다. 그 효과로 실적이 개선된 부분이 컸고요. 2분기에는 그 효과가 없어졌고, 각 사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실적 감익폭이 클 것으로 보여집니다."

한편, 대한석유협회는 올 1분기 국내 정유사들이 역대 최대 수출량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적 고비를 맞고 있는 정유사들이 '수출국 다변화' 전략으로 활로를 찾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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