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대만에서 온 흑설탕 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 잔을 마시기 위해 1시간을 기다리는 일도 허다한데요.
정영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 홍대 거리의 한 음료 매장 앞.
문을 열기 전부터 사람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이 곳은 지난 3월 문을 연 흑설탕 밀크티 매장.
▶ 인터뷰 : 박수연·김낙영 / 서울 마포구
- "인스타그램을 보면 친구들이 자랑을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자랑을 하니깐 한 번씩 먹어보고 싶어서 오게 됐어요."
소셜미디어를 타고 빠르게 입소문이 나면서 인증을 하는 게시물만 수만여 건에 이릅니다.
이처럼 대만에서 온 흑설탕 음료가 인기를 끌자, 매장을 내겠다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 인터뷰 : 김인중 / 대만 흑설탕음료 업체 관계자
- "대만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 중심으로 흑설탕 밀크티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었고…저희가 7월까지 20개 매장이 될 것 같고요, 올해까지 30~40개 매장을 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에 들어오기 시작한 흑설탕 음료는 성수기인 여름철을 앞두고 빠르게 확산되고있는 상황.
흑설탕을 앞세운 디저트 카페 브랜드만 서너 곳에 달하고, 기존 카페에서도 앞다퉈 흑설탕 음료를 메뉴에 추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탓에 일부 업체에서는 음료에 들어가는 젤리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흑설탕 음료의 인기가 과거 대왕 카스테라처럼 반짝 인기에 그칠지, 새로운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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