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피코크, 밀키트 타고 제2도약 노린다

이마트의 HMR 브랜드 피코크가 밀키트 시장에 진출하며 사업군을 확대했습니다.

이마트는 10개월의 기획기간을 거쳐 '피코크 밀키트'를 신규로 출시하고 전국 105개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피코크 밀키트는 해외여행 경험이 있고 식도락에 관심이 많은 30~40대 맞벌이 부부를 주요 대상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표방했습니다.

또 이마트 오프라인 점포와 쓱배송과의 연계를 통해 편의성을 높이고 포장지 과다사용 문제도 해결한다는 방침입니다.

회사 측은 이마트 점포망과 쓱배송을 활용해 필요에 따라 당일 구매가 가능한 데다 자체 개발한 패키지를 사용해 포장지 사용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밀키트 시장은 1~2인 가구의 증가와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집밥의 수요가 커지면서 올해 400억 원 규모, 2024년까지 7천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곽정우 이마트 피코크 담당은 "피코크가 2013년 출시 이후 작년까지 누계매출 9천100억 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중 누계매출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밀키트를 내놓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피코크 밀키트의 올해 매출 목표는 100억 원으로, 5년 뒤인 2024년에는 연매출 500억 원 규모의 서브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영석 기자 / nextcu@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