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SK그룹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수뇌부들이 직접 시장 개척에 나서면서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데요.
보도에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최태원 회장이 경영 화두로 제시한 '딥체인지', 즉 뼛속 깊이 바꾸자는 정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사업영역 확장이나 투자 대상 기업의 경영권 확보에 중점을 뒀다면 이제는 현지 기업과의 시너지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특히 파트너십 전략을 통해 사업 영역을 넓히며 '사회적 가치 창출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

최 회장은 최근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으로 결실을 맺은 중국에 이어 베트남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직접 베트남 총리와 면담한 데 이어 현지 1~2위 민영기업과 잇따라 회동을 갖고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이번 만남에는 SK 수뇌부가 총출동해 아세안 국가 중 경제성장률이 높은 곳에서 신사업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

SK그룹은 지난해부터 베트남 민영 1위 기업인 빈그룹, 2위인 마산그룹의 지분을 인수하며 동남아 사업의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행보는 지난 2017년 이후 해마다 응웬 쑤언 푹 총리와 면담을 가질 만큼 친밀도를 높여왔기 때문.

최 회장은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SK그룹과 빈그룹은 돈버는 것만을 우선시하지 않고,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려는 점에서 경영철학이 비슷하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공통분모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데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환경이 파괴되면 대가가 큰만큼 베트남 정부와 협력해 베트남이 환경산업을 선도하는 국가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연구하고 돕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이 베트남에서 어떤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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