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주항공이 취항 13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독보적인 성장을 거듭한 것으로 평가받는데요.
중견 항공사로 접어든 제주항공의 다양한 시도를 이명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6년 제주-김포 노선으로 첫 운항을 시작한 제주항공.

본격적인 운항 시작 후 13년 간 아시아 태평양 지역 43개 도시·72개 정기노선을 보유한 항공사로 성장했습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업력이 가장 오래된 제주항공은 거점공항도 늘려 하루 평균 230여 편의 국내선을 운영 중입니다.

실적 역시 날개를 달며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순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매출액은 1조 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 역시 2년 연속 1천억 원 대를 유지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영 / 제주항공 홍보실 과장
- "경쟁사 대비 지속적이고 선제적인 기반 확대와 규모의 경제 실현에 따른 정비비·리스료 등 주요 고정비용 분산, 단순 여객 수송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부가사업 시도 등을 통해 제주항공은 19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분기마다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제주항공은 노선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얼마 전에는 국토부의 중국 노선 운수권 배분에서 알짜 노선으로 불리는 인천-베이징 노선 등 35회의 추가 운항을 획득했습니다.

저비용항공사의 한계로 꼽혔던 서비스 부족 등의 문제도 해결해 나가고 있는 상황.

▶ 인터뷰(☎) : 김태영 / 제주항공 홍보실 과장
- "좌석 간격을 넓힌 이른바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인 '뉴클래스' 도입과 인천공항 라운지 오픈 등 시장상황의 변화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 뿐 아니라 이용자에게 편의성과 편안함을 주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제주항공의 모회사인 애경그룹이 아시아나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했습니다.

애경그룹의 항공산업 확대 의지가 국내 항공업계에 또 다른 변화를 불러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