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진행이 더뎠던 새만금 매립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습니다.
민간투자에서 공공 주도 방식으로 방향을 튼 건데요.
당장 올해부터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0년이 넘도록 지지부진했던 새만금 매립사업이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됐습니다.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매립 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전종합평가(AHP)는 경제성과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0.5 이상이면 사업시행이 타당한 것으로 평가받는데 새만금은 0.585로 나타났습니다.
새만금 매립사업은 국제협력용지 지역에 규모 6.6㎢, 거주인구 2만명 수준의 자족형 스마트 수변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
그러나 민간 투자 방식으로 매립이 추진된 데다 그동안 농업용지로 지정돼 진행이 더뎠습니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사업비 9천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4년까지 용지 매립과 부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
정부도 '수변 도시', '스마트 도시', '친환경 도시'를 중점 개발 방향으로 잡고, 다양한 첨단 기능을 도입합니다.
▶ 인터뷰(☎) : 한성수 / 새만금개발청 사업총괄과장
- "새만금 내부개발 속도와 국내외 민간투자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새만금개발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만금엔 주거시설뿐 아니라 공공 클러스터와 국제업무지구, 복합 리조트도 들어설 예정.
새만금개발청은 내년 말에는 착공이 가능하도록 통합개발 방식을 적용해 2년 이상 걸리는 개발·실시계획 수립 기간을 1년 이내로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이번 매립을 통해 30년간 2조19억 원의 토지사용가치와 일자리 1만1천개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잠자던 땅' 새만금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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