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엠그룹(회장 문주현)이 서초동 옛 정보사령부 땅을 1조 원에 사들였습니다.

엠디엠그룹은 신한은행, 이지스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꾸려 옛 정보사 부지에 대한 공매에 참여했고, 오늘(31일) 오전 낙찰자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이 부지는 총 9만1천597㎡ 규모로, 감정평가액만 1조956억 원에 달합니다.

엠디엠 컨소시엄은 최저 임찰금액인 1조956억2천400만 원을 단독으로 써내 낙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엠디엠그룹은 이곳에 녹지를 상당부분 유지하면서, 15층 이하의 첨단 오피스 타운을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IT, 바이오, 금융 등 첨단산업과 스타트업이 들어와 융합 시너지를 낼 수 있는 4차산업혁명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입니다.

또 청년창업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크리에이티브 오피스 개발도 이뤄집니다.

옛 정보사 부지는 지하철 2호선 서초역과 대법원, 대검찰청, 국립중앙도서관 등과 가깝고, 54만㎡ 규모의 서리풀 공원에 둘러싸여 있어 '`강남 속 숲세권 오피스' 입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문주현 회장은 "옛 정보사 부지는 테헤란로의 개발축상에 위치하는 데다 서리풀공원이라는 천혜의 녹지환경을 보유하고 있어 첨단산업의 업무타운으로 최적"이라며 "미국 실리콘밸리같은 미래 성장 엔진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상훈 기자 / bomn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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