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CJ제일제당이 국내 사료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새로운 법인을 만듭니다.
사료 사업을 매각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해석이 나오지만, 회사는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CJ제일제당은 오늘(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료 사업 부문을 분할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사업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

일부 주주들이 주총장에서 분할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고 반대 의견을 냈지만,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됐습니다.

이에 따라 새 법인인 'CJ 생물자원'은 CJ제일제당의 100% 자회사 형태로 7월 4일 출범합니다.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이번 분할을 매각을 위한 수순으로 해석하는 상황.

한 관계자는 "분할을 해서 재무제표를 발행하면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용이하다"며 "해당 사업의 경영진과 직원들의 구분이 정리되는 등 이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27일에는 CJ제일제당이 네덜란드의 뉴트레코에 사료 사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국내외 사료 사업은 매출액 2조1천730억 원, 영업이익 3천320억 원으로 매각가가 1조5천억 원에서 2조 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연내 매각은 쉽지 않다는 분석.

사료사업부는 한국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등 7개 나라에서 사업을 하고 있어 충분한 실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사 측은 사료사업부 매각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