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융당국이 규제에 치우쳐 있던 파생상품 거래를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개인 투자자들의 진입 문턱도 낮췄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1년 파생상품시장 거래대금은 66조3천억 원.

이후 투기적 행위를 규제하면서 시장이 축소됐고, 거래대금은 3년 뒤 37조2천억 원까지 약 45%가 줄었습니다.

▶ 인터뷰 : 김정각 /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정책관
- "진입규제가 개인투자자의 참여를 제약하고 있으며, 높은 신용위험관리 기준 등으로 기관투자자 참여도 제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간이 흘러 금융당국은 혁신성장과 실물경제 를 지원한다는 판단아래 다시 파생상품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개인 투자자들의 진입 규제를 낮추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개인이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에 투자하려면 3천만~5천만 원 가량의 예탁금을 내고, 사전교육 30시간과 모의거래 50시간의 과정을 이수해야 합니다.

▶ 인터뷰 : 김정각 /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정책관
- "개인전문투자자의 기본예탁금을 폐지하고 일반투자자는 증권사가 개인별 신용·결제이행능력을 고려해 1천만 원 이상에서 자율 결정되도록 하겠습니다."

기관들의 참여를 늘리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습니다.

▶ 인터뷰 : 김정각 /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정책관
- "해외거래소 대비 높은 위험관리 증거금을 조정하겠습니다. 파생전문성이 부족한 증권사가 파생상품거래 주문을 타 선물사를 통해 처리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습니다. "

언어 장벽이 있는 외국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통합계좌 관련 불편을 없애고 거래축약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당국은 조속한 정책 시행을 위해 연내 추진을 원칙으로 정했습니다.

거래소나 증권사 등의 시스템을 바꿀 경우에는 3분기와 4분기로 나눠 시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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