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5G 이동통신 기술의 발전이 산업 생태계에 다양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미래차 시대를 준비하는 국내 자동차 업계도 5G와 자율주행을 결합한 신사업 발전 전략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운전자가 핸들에 손을 대지 않아도 자동차가 스스로 방향을 바꿉니다.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뀌자 속도를 낮추기도 합니다.

'조건부 자동화' 수준인 레벨 3단계 자율주행 모습입니다.

기술혁신이 가속화되면서 자율주행차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에 접어들었습니다.

2030년에는 레벨4 이상 자율주행차가 신차 판매의 40%를 차지할 전망.

현대차와 BMW, 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2020년까지 레벨4 수준의 자율차를 시장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은 도로 위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운행을 안전하게 제어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대규모 데이터를 빨리 전송할 수 있는 통신망 기술이 필수입니다.

▶ 인터뷰 : 김영락 / SKT 뉴모빌리티 T/F장
- "도로데이터를 수집하고 차선에 대한 정보, 도로 표지판에 대한 정보, 신호등에 대한 정보… (이같은) 데이터를 공유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려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5G와 자율주행이 접목되는 하나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하고…."

다만, 센서와 AI·차량용 반도체 등 국내 자율주행 핵심부품 기술은 현재 미국·독일 등 선진국보다 크게 뒤처진 수준이어서 R&D 투자가 시급합니다.

또 자율차를 통해 처리되는 영상정보와 위치정보 활용이 규제에 가로막혀 있다는 점도 과제입니다.

▶ 인터뷰 : 김준기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실장
- "국내에서는 개인정보나 위치정보에 대한 제한 때문에 (자율주행차가 입수한 정보를)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자율차 고도화 등 측면으로 봤을 때는 빅데이터를 자산으로 (활용하는) 제한을 풀어주고 예외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오는 7월 초 '자동차 부품산업의 현황과 발전과제'를 주제로 한 논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