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기 불황에다 임대료·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영세 자영업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위해 대기업과 외식업 단체가 상생협약을 맺고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중구에서 8년째 식당을 운영하는 이인순 씨.

이 씨는 임대료와 최저임금이 오르는데, 경기는 어려워져 더 힘들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이인순 / 자영업자
- "최근 들어서 저녁 손님이 없는 거예요, 식사 손님 끝나고 8시 되면 손님이 끊어져요."

실제 지난해 외식업계의 폐업률은 23.8%로 산업 평균(13.2%)의 2배에 이릅니다.

이처럼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종의 자영업자들을 지원하는 상생 방안이 마련됐습니다.

음식점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하는 대신 상생협약을 체결하기로 한 겁니다.

▶ 인터뷰 : 권기홍 / 동반성장위원장
- "대기업들은 기존 적합 업종 조건을 그대로 수용하고…특히 골목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영세 음식점에 조리 실습이나 컨설팅을 통해서 그들의 경쟁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할것으로 기대합니다."

외식업을 하는 대기업 22곳이 이번 협약에 동참했습니다.

이들은 교육이나 훈련, 컨설팅을 통해 영세 자영업자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제갈창균 / 한국외식업중앙회장
- "음식점업 자영업자에 시급한 것은, 생계형 적합업종이라는 규제보다는 생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교육, 조리 실습, 실전에 접근 가능한 컨설팅, 식자재 등의 지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성필 / CJ푸드빌 대표
- "이번 상생협약이 대기업과 소상공인의 동반성장을 위한 최적의 상생 모델로 자리매김하여 다른 산업뿐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길 희망합니다."

자영업자의 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상생 협력이 모범 사례가 될지 아니면 변죽을 울리는 데 그칠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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