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7년 만에 국내 증시의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 됐는데요.

시행 첫 날, 다행히 우리 시장 큰 충격 없이 거래를 마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특별한 증시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투자 위험도가 높아지자 관망세가 커졌다는 분석인데요.

자세한 내용 머니국 정영석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질문1. 어제 국내증시 흐름 어땠는지 짚어주시죠.

-네, 어제 코스피는 0.48% 내린 2,042.32, 코스닥지수도 0.92% 하락한 705.8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어제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된 첫날이었지만 별다른 충격은 없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한 상황에서 가격제한폭 확대에 따른 눈치보기가 나타나면서 거래대금은 평소보다 감소했습니다.

어제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은 4조7천600억 원 규모로 올해와 이달 하루평균 거래대금인 5조4천200억원과 6조4천400억원에 못 미쳤습니다.

또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 역시 3조3천억 원수준으로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 3조4천900억 원이나 이달 일평균 거래대금 4조2천억 원 모두 밑돌았습니다.

종목별로는 7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습니다.


질문2. 어제 가격제한폭 확대로 시장에서는 기존의 상하한가폭인 ±15%를 웃도는 등락폭을 기록한 종목들이 속출했는데요.
대부분 중소형주에서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구요?
어떤 종목들인지 살펴볼까요?

-상한가를 포함해 주가 변동폭이 ±15% 이상인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0개, 코스닥시장에서는 14개였습니다.

지수하락에도 하한가 종목이 없어서 가격제한폭 확대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일부 중소형주에서는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는데요.

태양금속 우선주는 장 초반부터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를 비롯해 코스피에서는 계양전기 우선주, 태양금속, 삼양홀딩스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또 코스닥에서는 제주반도체, GT&T, 대호피앤씨우선주가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 밖에 진원생명과학, 삼양홀딩수 우선주, 로체시스템즈 등도 20%가 넘는 상승폭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돈을 대출 받아 투자하는 신용잔고 비중이 높은 종목들은 하락세를 나타냈는데요.

신용잔고 비율이 10%에 육박하는 산성앨엔에스는 전날보다 15.85% 하락했고, 신용잔고 비중이 9% 이상인 씨큐브, 삼성출판사, 수산중공업 등도 4%이상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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