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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튜브 내팔렘 갈무리]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설 명절을 앞두고 할인 판매한 자체 제작 통조림 햄 ‘빽햄’ 선물세트의 가격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26일 백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빽햄에 대해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설 명절을 맞아 빽햄 9개짜리 선물세트를 정가(5만1900원) 대비 45% 할인된 가격(2만8500원)에 판매해 꼼수가 아니냐는 빈축을 샀다.
백 대표는 “할인 판매 시 세트당 1500원의 마진이 발생하지만, 회사 운영비를 포함하면 사실상 제로”라며 “창피한 일이지만 후발 주자이다 보니 당연히 생산 비용이 많이 든다.
대량 생산하는 회사와 비교해 소량 생산이라 원가 차이가 많이 난다.
생산 원가와 유통 마진을 포함한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한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빽햄은) 한돈 비선호 부위를 많이 활용해서 한돈 농가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만들었기에 마진과 상관없이 선물 세트로 많이 알려보자는 취지로 (할인 행사를) 한 것”이라며 “빽햄이 잘 팔려서 대량 생산에 들어가면 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
단가가 뚝 떨어지면 정가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빽햄의 고기 함량이 85%로 경쟁사보다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통조림 햄의 상징격인 스팸의 경우 수입산 돼지고기가 92% 들어간다.
백 대표는 “200g 기준 고기 함량 차이(7%)는 14g 정도인데, 14g의 고기 원가는 100원이 안 된다.
100원 아끼자고 고기 함량을 줄이겠느냐”며 “부대찌개용으로 개발하면서 끓였을 때 국물에 감칠맛을 내기 위해 양념류들이 들어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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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튜브 내팔렘 갈무리] |
빽햄 논란은 백 대표가 지난 17일 유튜브에 설 명절을 맞아 빽햄 할인 판매 영상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백 대표의 적극적인 홍보 행위와 기름기 흐르는 구운 햄의 자태에
더본코리아 온라인몰 더본몰에서 빽햄 선물세트가 품절되기도 했다.
당시 백 대표는 “100% 한돈을 썼다.
빽햄은 활용할 수 있는 게 정말 많다.
구워도 볶아도 끓여도 맛이 좋다”고 강조하며 “가격이 정말 좋다.
원래 가격 5만1900원인데 45% 할인해서 2만8500원이다.
저 같으면 한 10세트 사 놓는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더본코리아가 일부러 빽햄의 정가를 높게 잡아 놓고 할인을 많이 해 주는 것처럼 소비자를 기만하는 마케팅을 펼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실제로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 빽햄 선물세트를 사면 약간 비싸긴 하지만 멤버십 적립이나 카드사 할인은 받으면 더본몰의 할인 금액과 비슷하다는 인증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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