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격전지를 가다] 수원 특례시 승격 후 첫 시장선거…이재준·김용남 후보 막판까지 '초접전'

【 앵커멘트 】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최근 특례시로 승격한 경기 수원시의 시장이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무주공산이 된 시장 자리를 놓고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용남 국민의힘 후보가 선거 막판까지도 초접전을 벌이고 양상입니다.
한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구 118만 명의 수원시는 경기도청 등 각종 관공서는 물론 주요 인프라 시설이 모여 있어 수도권 핵심도시로 꼽힙니다.

2010년부터 3선을 한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전 시장이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무주공산이 된 상황.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수원시는 최대 격전지 중 하나입니다.

특히 올해 초 특례시로 승격하면서 첫 수원특례시장이 누가 될 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전임 시정부에서 5년간 부시장을 지낸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행정가로서의 역량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준 /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후보
- "저는 소통 전문가입니다. 행정 전문가입니다. 지역의 현안 문제를 구석구석 또 누구나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고 여러분의 참여를 이끌어서 수원을 소통의 도시, 참여의 도시, 직접 민주주의 도시로 전환시키고 싶습니다."

주요 공약으로는 트램과 순환 전기버스 등을 통한 대중교통 개선과 '경제특례시'를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이재준 /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후보
- "1호 공약을 대기업 등의 첨단기업 30개를 유치하는 공약을 냈습니다. 첨단 기업 신도시를 만들어서 그곳에 유수의 대기업 연구소 첨단기업을 넣어서 세수도 넓히고 일자리도 풍부한 그런 도시로 만들고 싶습니다."

지역 국회의원 출신인 김용남 국민의힘 후보는 여당 프리미엄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김용남 / 국민의힘 수원시장 후보
- "중앙정부와 가장 잘 호흡을 맞추고 또 협력해서 수원이 풀어야 될 숙제 그리고 수원에 필요한 예산 등을 가장 많이 따올 수 있는 후보. 경기도의 수부도시로서의 명실상부한 중심도시로 더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지역의 해묵은 과제인 '군공항 이전'을 1호 공약으로, 아이당 출산지원금 1천만 원 등 보육공약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김용남 / 국민의힘 수원시장 후보
- "공군 비행장으로 인해서 수원 전 지역의 약 절반 정도의 면적이 고도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십 년 동안 말은 많았지만 실제로는 실천되지 못했던 수원 공군비행장 이전을 올해 안에 확정하겠다는 것입니다."

지난 25일까지도 오차범위 내 초접전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두 호보는 선거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입니다.

10년 넘게 이어진 더불어민주당의 집권이 이어질 지, 여당 프리미엄을 업은 국민의힘이 탈환에 성공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한웅희입니다.[mkhlight@mk.co.kr]

영상 : 최연훈 기자[mkcyh@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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