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휴가철을 맞아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전용 리조트부터 복합 문화공간까지 이제는 선택의 폭도 더욱 넓어졌습니다.
업체들도 맞춤형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운동장을 힘차게 달리다가, 시원한 물놀이를 하며 한가로운 오전을 보냅니다.

충청북도 충주에 위치한 반려동물 동반 리조트입니다.

전체 객실의 60%를 동반 객실로 운영 중인데 전용 의자와 침대는 물론 식기와 배변 판, 드라이룸까지 갖춰 편리함을 더했습니다.

▶ 인터뷰 : 리조트 이용객
- "운동장과 수영장이 있는 것도 마음에 들고, 방 안에도 개인 운동장이 있다 보니까 왔다 갔다 할 수 있어서 밤에 잘 자더라고요."

특별한 점은 보더콜리 견종 '케니'를 직원으로 고용해 케어 서비스를 선보였다는 것.

▶ 인터뷰 : 윤승연 / 이랜드파크 커뮤니케이션실 담당
- "'부총지배견'인 케니가 다른 사회성이 떨어지는 강아지들과 함께 적응하고 뛰어놀 수 있도록 같이 어울리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도심 쇼핑몰 속 반려동물 전용 공간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커멍그라운드' 운영사인 코오롱FnC는 기존 식음료 매장으로 활용되던 150평 규모의 공간을 최근 반려동물 복합공간으로 리뉴얼했습니다.

▶ 인터뷰 : 입주사 대표
- "유치원뿐만 아니라 동반 카페, 미용실, 소품 공방까지 한 곳에서 강아지와 즐길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해보자…."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이른바 '펫팸족'이 늘며 관련 인프라도 급속도로 개선되고 있는 겁니다.

급기야 최근에는 반려견 동반 패키지와 전용기까지 등장한 상황.

▶ 인터뷰 : 박성철 /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반려동물학과 교수
- "마음 편히 동물들과 유대감을 쌓기에 좀 더 수월한 공간을 찾기 위해서는 고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전문시설로 가는… "

실제 반려견과 당일 여행에 지출하는 1인당 경비는 올해 12만 원을 넘기며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1천500만 반려인 시대, 다양한 공간과 서비스의 진화로 반려동물 여행 풍속도 역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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