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환경에 꽂혔다…롯데 '앱 기부'·신세계 '포장재 등급제'·현대백 '업사이클링 팝업스토어'

【 앵커멘트 】
다음달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이에 발맞춰 백화점 3사가 버려지는 자원을 재사용하는 등 친환경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요.
기부활동부터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사용할 수 있는 방법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친환경 실천에 나서고 있습니다.
윤형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백화점 3사가 친환경 경영에 힘쓰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부터 '리어스(RE:EARTH)' 환경 캠페인 활동에 들어갑니다.

앱을 통한 기부 활동이 대표적.

고객들이 이벤트 참여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1천 원씩 적립하는 방식으로, 모인 돈은 환경 재단에 환경보호 활동 기금으로 기부됩니다.

또 휴가철이 한창인 오는 8월 제주도와 강원도 해수욕장을 방문해 비치코밍 부스도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비치코밍은 바다의 쓰레기들을 주워담는다는 뜻으로, 많은 인파가 즐겨찾는 장소인 만큼 늘어나는 쓰레기를 함께 정리하는 환경 운동을 전개합니다.

고객들이 해변의 쓰레기를 주워오면 친환경 소재로 만든 모자 등의 굿즈로 교환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해수욕장을 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정병주 / 롯데백화점 홍보팀 책임
- "다시 새로운 지구를 만들 수 있도록 롯데백화점이 앞장서고 고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ESG 활동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쓰레기 배출을 줄이는 등 자원 낭비를 막는데 집중합니다.

포장재를 재사용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기준 5등급 가운데 '우수' 등급 이상을 식품에 우선적으로 적용해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인다는 방침입니다.

또 다음 달 3일부터 리바이스와 협업해 버려지는 청바지 소재로 캐릭터 인형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수익금은 어린이 재단에 기부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7일부터 판교점에서 업사이클링 팝업스토어를 진행 중입니다.

업사이클링은 버려진 제품을 재디자인해 새 제품으로 만드는 것으로, 방화복으로 만든 가방과 버려진 현수막을 재활용해서 만든 굿즈를 판매합니다.

게다가 업사이클링 제품을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친환경 브랜드들의 판로를 확대하겠다는 의도입니다.

ESG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며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백화점 업계가 친환경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이미지 제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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