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권성동 원내대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27일)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관련해 "민주당이 합의를 끝내 거부한다면 국회의장께 직권상정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강원 원주의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현장회의에서 "어제도 추경안에 대한 예결위 합의가 불발됐다. 안타깝고 답답한 심정"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첫 추경안은 56조4천억 원 규모로 사상 최대다. 정부는 가용 재원을 모두 끌어모았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지출 구조 조정도 안 된다, 국가부채 상환도 안 된다'며 사실상 20조 원에 가까운 증액 요구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민주당의 손실보상 소급적용 주장은 진정성이 없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7월 소급적용 조항을 제외한 손실보상법을 단독으로 처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의도는 뻔하다"며 "민주당은 다 해주려고 하는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막았다며 민심을 호도하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정략적 계산인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민심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누가 민생을 외면하는지, 누가 추경안에 대한 발목을 잡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다"며 "오늘 늦더라도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강원지사 12년은 그야말로 '강원도 발목잡기 12년'이었다"며 "민주당의 평화특별자치도가 이념편향적이었다면 국민의힘의 강원경제특별자치도는 철저하게 실용적으로 도민의 이익을 챙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강원도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있고, 정권교체를 위한 원팀이었던 강원도 출신 여당 원내대표가 있다"며 지방선거에서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권 원내대표와 한기호 사무총장,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는 이날 회의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완성'을 골자로 한 공약실천서약에 서명했습니다.

김 후보는 ▲원주에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유치 ▲춘천에 한국은행 본점 유치 ▲강릉에 강원도청 제2청사 건립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 박소민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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