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중 무역분쟁 등의 여파로 전세계 국가의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한국 수출이 세계에서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이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무역기구(WTO)가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전세계 수출액 통계를 내놨습니다.

한국이 9%로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홍콩과 독일, 일본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러한 감소세의 직접적인 원인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분석됩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개선세가 미진하단 것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경제연구원은 어제(6일) '2020년 국내외 경제 이슈' 보고서를 통해 내년 수출 회복에 회의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내년엔) 기저효과로 숫자론 플러스가 나올 순 있겠지만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있어요. 무역 분쟁이나 이어지는 경기 둔화 등으로…부진한 흐름이 대폭 개선될 가능성은 낮아 보여요."

또한 내년 경제성장률은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 것이란 관측을 내놨습니다.

2% 성장도 어려울 거란 얘깁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통상 마찰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리적·외교적 역량을 강화하고, 불공정 무역 조치가 발생되면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론 좋은 상품을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에 계속 투자를 해야 하고요."

계속되는 수출 절벽에 한국 경제가 안갯속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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