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화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갑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로 인해 최영무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갑질에 대한 개선을 약속했던 삼성화재.

▶ 인터뷰 : 추혜선 / 국회의원 (지난해 10월)
- "표준정비수가 보다 무리하게 수가를 낮추고, 대물보상파트 자회사에게도 무리한 업무를 강요하면서 생기는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전형적인 대기업 갑질 사례예요. 개선방안을 만들어 나갈 것을 제안드리는데 그렇게 하시겠습니까?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고객의 차량 수리 비용과 관련한 보험사와 정비업체와의 분쟁을 지적한 겁니다.

그동안 정비업계에서는 보험사에 수리비용을 청구하면 보험사가 이를 과도하게 삭감하고 있다는 불만이 이어져 왔습니다.

여기에 적정정비요금을 준수하고 있지 않다는 비판도 제기된 바 있습니다.

국회 정무위 소속 정의당 추혜선 의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일부 정비업체의 보험청구권을 지적하며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을 증인으로 신청했고, 정무위가 채택했습니다.

다시 말해 소비자 편의를 위해 동네 카센타 같은 경정비업체에서도 차량 수리를 할 수 있도록 보험청구권을 인정하라는 취지입니다.

이에 대해 삼성화재 측은 "법규상 수리 영역에 대한 제한이 먼저 바뀌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단일 보험사가 개선책을 내놓을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결국 양측의 입장이 맞서면서 최영무 사장이 직접 국감에 출석해 이에 대한 의견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올해 정무위에는 최 사장 외에 오는 14일 성추행 사건 등과 관련해 김영모 KDB캐피털 대표가, 21일에는 마일리지 소송 관련 장경훈 하나카드 대표 등 경영진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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