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명 홈술·혼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주류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고급 술의 대명사였던 위스키의 저도주 제품이 호응을 이끌어내면서 위축됐던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데요.
업체들은 연말 대목을 앞두고 젊은층을 타깃으로 본격적인 판매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양현구 / 서울 강북구
- "자주는 아니더라도 파티할 때 마시는 것 같아요."

▶ 인터뷰 : 홍정훈 / 서울 종로구
- "독한 술인데, 양주의 한 종류로 생각하고 있고, 고급 술집에서 마실 수 있을 만한…"

우리 술 문화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새 김영란법과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유흥주점 중심이었던 시장 분위기가 바뀐겁니다.

홈술·혼술 문화가 자리 잡고, 작은 제품에서 사치를 부리는 이른바 '스몰럭셔리' 트렌드가 더해져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비가 늘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주류 시장에서는 알코올 도수와 용량은 낮추면서 고급을 강조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

특히 위스키 업계의 경우에는 내리막길을 걷던 시장이 성장세로 돌아서면서 프리미엄 저도주 제품을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경연 / 페르노리카 코리아 이사
- "크게 위스키와 관련된 두 가지 소비자 수요가 있습니다. 하나는 편안한 저도주를 찾는 것이고, 하나는 고품격의 몰트위스키에 대한 수요가 있는데…이 상반된 수요를 반영해서 고품격의 퓨어 몰트 시장을 개척하게 되었고…"

소비트렌드의 변화가 과거 40도 이하 제품은 위스키가 아니라고 했었던 위스키업체들의 태도를 바꿔놨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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