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인공지능산업 해외 플랫폼,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인공지능 플랫폼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예를 들면, 자연어처리 플랫폼으로 사람과 채팅할 수 있는 채팅로봇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만약 자연어처리 기술을 직접 연구개발하여 서비스나 제품을 만들고자 한다면 막대한 시간적 금전적 비용이 든다. 하지만 인공지능 플랫폼은 이것을 서비스형태로 제공하여 손쉽게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인공지능 플랫폼은 인공지능기술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춘 셈이다. 글로벌 IT기업들은 각각 자신들만의 인공지능 플랫폼을 공개하고 있다. 구글, IBM, 페이스북, MS 등 인공지능 플랫폼의 생태계를 선점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단연 선두주자라고 할 기업은 구글이다. 구글은 이미 여러 번 인공지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의지를 밝혀왔다. 특히 머신러닝 플랫폼이라는 인공지능 학습 도구를 서비스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어려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으며, 구글은 특히 이미지인식, 음성인식, 실시간번역기술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인간과의 퀴즈쇼에서 우승한 IBM Watson역시 인공지능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것은 Bluemix라고 하는 플랫폼인데, 개발환경부터 Watson의 기술까지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4월 메신저 플랫폼을 공개했습니다. 사람의 의사소통이 메신저에서 가장 활발하게 일어난다는 점으로부터 자동대화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면 날씨예보관련 챗봇 대화상대에 자신의 위치를 말하면 그 지역의 날씨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기능을 하다

Q. 해외에 비해 국내 인공지능산업은 후발주자로 늦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 속 살아남기위한 국내 인공지능산업의 전략은 무엇이 있을까요?
A. 인공지능 플랫폼은 우리 모두에게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할 기회를 줍니다. 물론 인공지능원천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개발도 중요하지만, 이미 공개된 플랫폼을 잘 사용하여 양질의 서비스나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또한 자연어처리, 이미지인식, 음성인식, 문자인식 등 여러 인공지능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될 가능성을 고려해보면 인공지능으로 어떤 서비스를 개발할지 아이디어가 더 중요할 수 있다.

Q. 인공지능 플랫폼 향후 어떤 수준까지 발전할까요?
A. 인공지능 플랫폼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다. 직접 사용해 보면 미비한 점이 발견되기도 하지만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진입장벽을 허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인공지능 플랫폼의 핵심은 그 저변에 있는 인공지능 원천기술이다. 인공지능 원천기술이 더욱 성숙된다면 플랫폼을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쉽게 구현할 수 있는, 창의적 아이디어가 중요시되는 사회가 올 것이라 본다.

추형석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by 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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