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미래 도시는 더 넓은 공간이 아닌, 더 효율적인 밀도에서 시작됩니다.

'컴팩트시티'는 지속가능한 도시계획 모델을 뛰어넘어 새로운 산업 생태계와 투자 기회를 창출하는 미래 도시 핵심전략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주요 도시들은 이미 컴팩트시티 전략을 통해 공간을 재구성하면서 경제성과 환경을 동시에 잡고 있습니다.

◇ 스마트 모빌리티와 디지털 인프라: 도시 성장 견인하다

컴팩트시티는 도시 내 이동거리를 줄이는 구조로 설계됩니다.

이에 따라 전기 자전거, 자율주행 셔틀, 도심항공교통(UAM) 등 새로운 교통 수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대자동차는 인천국제공항공사, 현대건설, KT와 협력해 UAM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도심 내 교통 혼잡 해소와 새로운 산업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디지털 인프라의 확장은 도시의 탄소 배출 을 줄이며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 저탄소 건축과 에너지 효율: 지속가능한 도시 핵심

컴팩트시티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저탄소 건축물의 수요를 증가시킵니다.

고밀도 개발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건축 설계와 기술 도입을 촉진합니다.

SK에코플랜트는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을 받은 '서부산 SK V1 지식산업센터'를 통해 연간 약 19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얻었습니다.

친환경 건축물은 초기 투자 비용이 높은 대신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비용 절감과 환경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 소형 주거시설과 복합개발: 새로운 부동산 트렌드

1~2인 가구의 증가로 소형 아파트, 스튜디오, 공유 주택 등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서울 논현동의 '아츠 논현'과 같은 소형 주거시설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대표 사례입니다.

또한 주거, 상업, 문화 시설을 한 공간에 결합한 '복합개발'은 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을 높이고, 부동산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기존 쇼핑몰을 주거 공간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 컴팩트시티, 지속가능한 성장의 플랫폼

컴팩트시티는 새로운 산업과 투자 기회를 창출하는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시티 솔루션, 친환경 건축 자재, 에너지 관리 시스템, 디지털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면서 기업과 투자자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반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 시티 관련 비즈니스 기회는 올해까지 약 2.46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공공-민간 파트너십(PPP) 모델은 기업에게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제공해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합니다.

기업과 투자자들이 주목할만한 미래 도시의 발전 방향에 맞춘 전략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분석은 매일경제TV가 선보이는 프리미엄 콘텐츠 플랫폼 『CEO인사이트』 제 14호 '압축의 미학,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김하영 기자 / kim.hayo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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