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식 비중 높은 TDF 회복세
삼성한국형 TDF 시리즈, 고른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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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
글로벌 증시 반등으로 5월 국내 타깃데이트펀드(TDF) 시장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주식 비중이 높은 장기 빈티지(2040~2060) 상품이 5% 안팎 월간 수익률로 두각을 보였다.
한국퇴직연금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월 TDF 수익률(월간 기준) 기준 ‘삼성한국형 TDF(H)2050’은 4.98%, ‘삼성한국형 TDF(H)2060’은 4.94%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한국형 TDF 시리즈는 2030, 2035, 2040, 2050, 2060 등 빈티지에서 1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 ETF로자산배분 TDF2055’는 5.29%로 가장 높은 월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TDF 수익률 회복은 미국 증시 선전 덕분이다.
지난 4월까지 장기 TDF 수익률은 부진했으나 5월 미 S&P500 지수가 6%가량 오르는 등 글로벌 주식 비중이 높은 장기 TDF가 수혜를 봤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상위 운용사 TDF에서 수익률 반등이 두드러졌다.
단기 빈티지(2025~2030) 상품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수익률이 상품별로 엇갈렸다.
채권 편입 비중과 구성이 수익률 차별화 요인으로 작용했단 분석이다.
5월 ‘한화 LifePlusTDF2025’는 0.52%, ‘KB온국민 TDF2025’는 0.81%에 머문 반면, ‘삼성한국형 TDF(H)2030’은 3.32%, ‘신한장기성장 TDF2030’은 3.25%로 준수한 성과를 냈다.
운용 전략별 성과 차이도 두드러졌다.
ETF 기반 적극적인 운용 전략을 편 상품은 회복세가 가팔랐던 반면, 방어적 포지션을 구축한 전통적 전략배분형 상품은 반등폭이 제한됐단 분석이다.
영주닐슨 한국퇴직연금데이터 대표는 “TDF 시장 내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향후 일정 수준 이상의 설정액 확보와 지속적인 성과 관리가 되지 않는 상품은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국퇴직연금데이터는 영주닐슨 성균관대 SKK GSB 교수가 개인의 재무·비재무 데이터와 금융 데이터를 결합해 은퇴·라이프 계획 관련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연구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기관 투자자는 물론 일반 기업에도 회사별 맞춤 TDF 구성이 가능하도록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매경이코노미는 한국퇴직연금데이터와 손잡고 ‘MK-Glide TDF 지수’를 공동 개발했다.
MK-Glide TDF 지수는 지난해 4월 1일을 기준점으로 한다.
2030, 2035, 2040, 2045, 2050, 2055 등 빈티지별 하위 지수(sub-index)로 이뤄진다.
하위 지수는 빈티지별 여러 펀드로 구성된다.
하위 인덱스 안에서 각 TDF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1월 업데이트되며 해당 비중은 매년 말 각 펀드의 설정원본으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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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Glide TDF 인덱스. (한국퇴직연금데이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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