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제업무지구 교통망 본격화…HDC 용산역 인프라 '핵심 거점' 부각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용산국제업무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이 본격화되면서 HDC현대산업개발이 개발·운영 중인 용산역과 전면지하공간이 핵심 교통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들 인프라는 용산정비창 전면 제1구역과 직접 연결되며, HDC가 입찰 제안서에서 제시한 연계 계획의 실현 가능성과 수혜 가능성이 동시에 부각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총 3조5,780억 원이 투입되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핵심 사업에는 용산역 후면 주차장 부지를 활용한 광역환승센터 신설 계획이 포함됐습니다.

이는 KTX, ITX,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등이 통합된 기존 용산역 체계에 버스와 GTX 등을 연계해 환승 편의를 극대화하는 핵심 인프라입니다.

아울러 용산역과 신용산역을 연결하는 지하보행통로와 GTX-B 노선 용산역 출입구를 포함한 지하 통합공간 조성안도 추진됩니다.

이에 따라 HDC가 개발 중인 용산역 전면지하공간은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연결하는 교통축으로 기능할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현재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등과 협의 중이며, 정부도 지하공간 효율화와 철도 환승 편의 증진을 위해 적극 협조할 계획입니다.

이 같은 교통망 연계는 용산정비창 전면 제1구역과 직접 맞닿아 있어, 해당 정비사업지의 가치 상승과 유동 인구 확보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HDC는 용산역과 지하철, 광역철도, 국제업무지구를 전면지하공간으로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통합계획을 제안한 바 있으며, 이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용산게이트웨이' 보행녹지축 및 입체도시 구상과도 부합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역 일대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며 사업권도 보유한 만큼, 전면지하공간과 정비창을 통합 연결할 수 있는 유일한 사업자"라며 "서울시 교통계획이 HDC의 자산을 중심으로 구성됐다는 점은 경쟁사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요소"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이번 광역교통계획에는 지하보행통로 외에도 도로 확장, 철도·도로 입체화, 한강 보행교 설치 등 총 17개 사업이 포함됐으며, 2030년부터 단계적으로 준공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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