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글로벌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의 CEO가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최근 여행 수요가 빠르게 살아나면서 글로벌 온라인여행플랫폼(OTA)들이 한국 시장을 두고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는데요.
트립닷컴과 호텔스닷컴 등도 각자의 전략으로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각 사의 행보를 짚어봤습니다.
【 기자 】
글로벌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의 공동창업자이자 CEO가 서울을 찾았습니다.
브라이언 체스키 CEO는 서울에 대해 "지난해 에어비앤비에서 가장 많이 예약된 도시 중 한 곳"이라며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방한에선 케이팝 그룹 '세븐틴'과 협업한 팬 체험 프로그램을 공개하며, 숙박을 넘어선 '경험 플랫폼' 전략을 본격화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앞으로 전통요리 수업, 케이팝 댄스 체험 등 서울을 무대로 한 오프라인 체험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브라이언 체스키 / 에어비앤비 CEO
- "에어비앤비는 정말 활기찬 호스트 커뮤니티가 있고, 한국을 포함해 국제적인 확장 가능성도 아주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계 플랫폼 트립닷컴은 AI 기반 여행 도우미 '트립지니'를 전면에 내세워 여행 일정 설계의 자동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해당 기능을 적용해, 맞춤형 여정 추천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호텔 예약 전문 플랫폼 호텔스닷컴은 최근 앱 환경을 전면 개편했습니다.
'가격 변동 추적' 기능을 도입해 사용자가 관심 있는 호텔의 요금이 떨어지면 즉시 알림을 받을 수 있게 한 겁니다.
▶ 스탠딩 : 이유진 / 기자
- "한국은 트렌드에 민감하고 새로운 기능에 대한 반응이 빨라 글로벌 OTA들의 전략 실험장이 되고 있습니다."
각 플랫폼은 AI와 개인화 추천, 가격 추적부터 현지 체험과 서비스 확대까지 차별화된 무기로 한국 이용자 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lee.youji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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